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의 최근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표면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리포지셔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단기 이벤트보다는 구조적 재편에 중점을 두고 있는 추세다.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대비 0.40% 상승하여 글로벌 자산군 내에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단기물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은 정책 완화의 가능성이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 판단 기준이 단순한 물가 수준에서 양적 노동시장과 경제 성장 간의 균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만든다. 이러한 시각의 전환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대형 기술주들의 강력한 실적은 증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 완화가 기업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이러한 상황을 구조적 재평가의 서막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암호화폐 전체 시장의 긍정적인 방향성과 맞물려 있다.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94조 달러로 지난주 대비 1.03% 증가하였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40%로 0.18%포인트 상승하였다. 또한, 이더리움(ETH) 도미넌스도 11.71%로 1.64%포인트 증가하여 강세장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주요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중심의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비트코인의 체계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
그러나 단기 차익 실현 및 일본 엔화의 강세 전환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AM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현상을 ‘정책 이벤트 전의 조정’으로 설명하며, 연말까지는 변동성과 구조적 반등이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이탈 후 저점 매물을 흡수하고 Spring 패턴을 형성하여 강한 반등을 보였으나, 현재는 기술적 조정 과정에 들어가 있다. 이 시점에서 결정적인 지지선으로는 83,500달러가 제시되며,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산타 랠리’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 일정으로는 Sui 및 Ethena의 대규모 토큰 언락과 Ontology의 메인넷 업그레이드 같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재조정하는 온체인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물경제 지표인 미국 ISM 제조업 PMI, JOLTs 고용지표, ADP 민간고용, 유로존 GDP 발표 등도 암호화폐 및 전통 자산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3.5~3.75%로 중립금리 구간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향후 금리 인하 이후 정책 지속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밸류에이션 재편압력보다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결국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이 변화하는 가운데 위험자산 중심의 새로운 균형점을 찾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디지털 자산들은 이런 환경 속에서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책 변동 이후의 방향성이 앞으로의 시장 구조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어 주의 깊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