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의 시장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XRP는 저항선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가격 움직임이 제한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1,583달러(약 15억 5,286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104,991달러‒약 14억 6,937만 원)과 100일 이동평균선(110,770달러‒약 15억 3,563만 원)을 상향 돌파하여 상승 삼각 패턴을 형성했다.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는 47포인트로 과매도 영역에 위치해 있어 매수 압력이 유입될 경우 추가 반등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단기 저항선은 112,362달러(약 15억 6,269만 원)로, 이를 넘길 경우 114,878달러(약 15억 9,927만 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XRP는 최근 2.77달러(약 3,853만 원)의 지지선에서 반등한 뒤, 현재 약 2.91달러(약 4,045만 원)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다음 저항선인 3.07달러(약 4,267만 원)도 테스트 중이다. 상대강도지수도 50선을 향해 오르고 있으며 거래량이 소폭 회복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3.30달러(약 4,587만 원)를 넘기면 3.50달러(약 4,865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2.77달러의 지지선이 무너지면 2.53달러(약 3,520만 원)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이더리움은 최근 몇 주 동안 4,295달러(약 5,964만 원) 고착화 현상을 보이며 변동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 접어들었다. 일일 거래 캔들 크기가 줄어들고 있으며 7월 급등기 대비 거래량도 감소한 추세다. 이 현상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에너지 충전’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투자 심리 위축과 수요 부재로 장기 조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4,124달러(약 5,736만 원)와 3,620달러(약 5,038만 원)의 지지선이 중요하며, 하방 이탈하는 경우 3,201달러(약 4,449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현재의 정체기는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새로운 추세 진입 전 조정 국면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 XRP의 상승세, 그리고 이더리움의 정체 상태는 서로 다른 경로에 있지만 모두 향후 몇 주간의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같이 미세한 신호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전략을 조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