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13일 현재 103,400달러를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적 지표가 비트코인에 중대한 변곡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특히 ‘94,000달러’의 지지력에 주목하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EGRAG CRYPTO는 장기 차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66주 지수이동평균선(EMA)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 지점이 CME 선물 미체결 갭과 겹친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주요 상승 기점을 기준으로 할 때, 비트코인은 이 EMA 라인 아래에서 일시적인 하락을 겪곤 했고, 만약 이번 하락이 그와 유사하다면 곧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러한 조정을 ‘곰들의 마지막 춤’으로 묘사했다.
또한, Ash Crypto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데스 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하였다. 데스 크로스는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를 하향 돌파하는 현상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Ash는 과거 통계에 따르면 데스 크로스 이후 며칠 이내에 강한 반등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이 지점이 오히려 저점이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 Ali Martinez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현재 거대한 ‘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의 넥라인은 약 100,000달러에 위치해 있으며, 만약 112,000달러까지 반등한 뒤 다시 하락하면 목표 하락치는 83,000달러로 설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오른쪽 어깨 형성 단계에 있어, 이 시점에서 하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CRYPTOWZRD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일일 차트는 약세 흐름을 보이며 100,000달러에서 107,200달러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단기 저항선인 104,300달러를 넘어설 수 없다면 하향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거래 시간 동안 변동성이 증가했으나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채굴자 해시레이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반면,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조정이 단순한 일시적 바닥인지, 더 깊은 하락의 시작인지에 대한 신중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