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현재 790억3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일 대비 0.18% 증가한 수치이다. 미결제약정은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서 거래하기로 약정한 파생상품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기관 중심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161억2000만 달러의 미결제약정을 기록하며 전체 비중의 20.42%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바이낸스가 138억3000만 달러(17.51%), OKX가 42억1000만 달러(5.33%)를 기록하는 등,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험난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0% 상승하여 현재 11만4382.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알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은 464억9000만 달러에 달하며, 4.07% 하락했다. 솔라나, XRP, 도지코인 등도 각각 3.47%, 4.16%, 4.2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낮아졌음을 보여주는 수치들이며, 이처럼 알트코인의 하락은 전체적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0.0079%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기본값인 0.01%에 근접하여 롱과 숏 포지션 간의 상대적 균형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의 펀딩 비율은 0.0090%로 0.01%에 근접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솔라나(0.0003%), XRP(0.0077%), 도지코인(0.0042%)은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는 비트코인 선물에서 3649만 달러, 이더리움 선물에서 803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청산물량 증가가 시장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의 반대 방향으로 나타나는 추세는 위험 회피 성향을 더욱 부각시키는 가운데, 시장에서의 각 통화에 대한 투자 방향성에 대한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과 그에 연결된 파생상품들의 추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