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 개인 채굴자가 기적 같은 성공을 거두었다. 이 채굴자는 최근 블록 번호 913,593번을 단독으로 채굴하며 약 34만 7,000달러(한화 약 4억 8,173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보상을 전부 차지했고, 이는 통계적으로 보기 드문 확률의 대박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당 사례는 솔로 채굴 방식의 대표적 플랫폼인 SoloCK 풀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 풀은 개인 채굴자가 블록체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인프라로, 사용자는 약 2%의 수수료를 통해 전체 노드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운영 부담을 줄여, 취미로 채굴을 시도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성공을 거둔 개인 채굴자는 초당 200 테라해시(TH/s)의 계산 능력으로 채굴을 완료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아발론 미니 3 37.5T 장비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전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1제타해시(zettahash) 규모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단독 채굴자가 블록을 성공시킬 확률은 극히 낮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성과는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솔로 채굴자가 평균적으로 블록을 발견하려면 약 88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이로 인해 다수의 마이너들은 풀 채굴 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솔로 채굴은 수익 보다는 로또에 가까운 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채굴 사례는 앞서 블록 번호 907,283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거두었던 이력을 갖고 있어, 극히 드문 일이지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많은 마이너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집중시켰다.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건은 채산성과 기술 중심의 채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례적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사한 시도가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채굴자의 성공적인 사례는 앞으로의 시장 동향과 기술 발전에 따라 얼마나 많은 도전이 있을지를 가늠해 보는 좋은 기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