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 리서치(Kaiko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리더십이 약화되고 다양한 알트코인들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BTC가 강세장을 이끌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표가 암호화폐 자산 간의 다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요 내러티브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ETH)은 거의 4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였고, 리플(XRP)은 7년 만에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처럼 알트코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비트코인은 여름 동안 일시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TC는 시장의 하락 국면에서 다시 주목받으며 방어적 자산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합시다. 카이코 리서치에서는 BTC와 알트코인들이 포함된 ‘카이코 5′(KT5) 및 ‘카이코 10′(KT10) 지수를 기준으로 12개월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 두 지수가 모두 비트코인의 단독 수익률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KT5는 XRP와 솔라나(SOL) 등의 주요 알트코인의 비중이 높아 이들 자산의 급등이 전반적인 수익률 상승에 기여하였다. ETH의 성과가 이러한 지수의 성과를 더욱 강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BTC와 ETH를 제외한 ‘카이코 알트코인 인덱스’와 미국 중심의 ‘이글 인덱스(Eagle Index)’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이다. 카이코의 분석에 따르면, 이 두 지수는 최근 1년간 삼중 자릿수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특히 이글 인덱스는 미국 규제 환경의 개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지난 대선 이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라지캡 자산과 비교해 더 높은 수익률 베타를 보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구조적 유동성 제약으로 인해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받고 있다. 예를 들어, SUI의 경우 1% 시장 깊이가 약 3900만 달러인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준으로 6억 달러 이상의 깊이를 보인다. 이러한 유동성의 차이는 SOL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확인된다.
또한 카이코 리서치는 자산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알트코인과 라지캡 자산 간의 상관성이 낮아질 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자산들이 강력한 성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성장이 정체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을 반영한다.
그러나 알트코인의 초과 수익률은 유동성과 변동성의 측면에서 “비트코인 대비 베타 플레이”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SUI의 일일 수익률 베타치는 1.45로, 비트코인이 하루 동안 1% 움직일 경우 SUI는 1.45%의 방향성 있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카이코 리서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수익률 스펙트럼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여전히 방어적인 자산으로 작용하는 반면, XRP, 아발란체(AVAX), 트론(TRX), 카르다노(ADA) 등의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새로운 시장 리더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는 과거와 달리 암호화폐 시장이 더 이상 ‘한 종목 주도형’이 아님을 나타내며, 분산된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