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은 지난 6월 11일 전쟁의 발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지켜보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주요 온체인 및 파생상품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서둘러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있으며, 대량의 비트코인이 청산을 위해 거래소로 이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CryptoQuant의 순유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6월 11일 이후 시장의 행동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보유 자산을 급하게 매도할 이유가 없음을 나타낸다. 새로 들어오는 비트코인의 양과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는 양의 차이를 측정하는 이 지표는 현재 시장의 안정성을 시사한다.
파생상품 시장도 여전히 탄탄한 모습이다. 전쟁 발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하락했을 때 일부 롱 포지션이 청산되기도 했지만, 중앙 집중식 거래소(CEX)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여전히 견고하다. 대부분의 트레이더가 시장에서 떠나기보다는 포지션을 유지하기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이곳에서도 기관 투자자와 투기 세력이 활동하고 있으며, 6월 11일 이후 미결제 약정 수치가 소폭 감소했지만, 대규모 포지션 정리는 없었다.
이와 같은 시장 반응은 현재 투자자들이 이번 전쟁을 국지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대규모 매도 사태를 유발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분위기는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이며, 깊은 위험 회피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CryptoQuant의 보고서는 현재 시장의 행동이 고무적이지만, 지정학적 상황이 유동적이므로 급격한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투자 심리가 급속히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지혜롭고 인내하는 ‘지켜보는’ 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추가적인 명확성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