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으며, 특히 밈코인 봉크(BONK)가 하루 만에 13%나 급락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며칠간 큰 변동성을 겪으며 약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주에는 갤럭시 디지털이 제3자를 위해 8만 BTC를 매도하면서 비트코인이 연중 최저치인 11만 4,500달러(약 1억 5,917만 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주말 동안 비트코인은 반등세를 보이며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 이상으로 회복했다. 이후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돌파를 시도했으나,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상승 흐름은 다시 제동이 걸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늘 예정된 FOMC 금리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의 높은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전하고 있다. 금리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3,500억 달러(약 3,266조 5,000억 원)로, 전체 시장 대비 점유율은 59.6%로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이더리움(ETH)은 3,900달러(약 541만 원)의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최근 1.6% 하락하여 3,800달러(약 528만 원) 부근에 머물고 있다. XRP 또한 2% 하락하여 3.1달러(약 4,309원)로 떨어지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전체적으로 두드러진 하락세를 겪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같은 다른 알트코인들도 같은 흐름을 보여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더불어, 수이(SUI), 헤데라(HBAR), 아발란체(AVAX)와 같은 암호화폐는 하루 만에 5% 이상 하락하며 이목을 끌고 있으며, 에테나(ENA), TAO, 인터넷컴퓨터(ICP)도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봉크는 24시간 기준으로 13%가 급락하며 최근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TIA와 SPX도 각각 9% 하락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하락으로 인해 전 세계 가상자산의 총 시가총액은 하룻밤 사이에 600억 달러(약 83조 4,000억 원)가 증발하며 3조 9,400억 달러(약 5,478조 6,000억 원)로 줄어들었다. FOMC 발표 이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따라 비트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 가격의 12만 달러 돌파 여부는 심리적 및 기술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