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가운데,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캐시 우드가 금과 비트코인의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장기적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현재 금은 미국 통화공급량 대비 사상 최대인 170%의 비중을 기록하면서 잠재적인 시장 전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캐시 우드는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를 이끌며 오랜 기간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을 유지해왔다. 비트코인이 저점에 있었던 시기부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했으며, 특히 암호화폐 접근성을 높이는 거래소와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아크는 또한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은 전통적으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2020년 이후 이들 자산 간의 수익률 상관계수는 0.14 수준으로, 즉 일일 가격 변동이 서로 연관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과거의 두 차례 주요 상승 사이클에서는 금값이 상승한 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금값이 상승한 뒤 조정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는 현상은 투자자 심리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아크의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의 M2 통화량 대비 금의 시장 가치 비중이 약 170%를 초과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대공황기인 1934년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던 1980년에 관찰된 수치로, 이러한 극단적 수치는 보통 자산 가격의 추세 전환을 예고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을 확실히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980년에 금값이 정점을 찍은 이후 거의 60% 급락한 사례를 고려할 때 과열 상태 이후의 반전 가능성도 분명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7,89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고점에 비해 35% 이상 하락한 수치이다. 당시의 급락은 상당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 반등 흐름은 제한적이었다. 현재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78,000달러가 단기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금과 비트코인이 각각 다른 시계를 가진 자산으로, 단기 가격 변동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의 성장과 채택률에 기반한 장기적인 구조를 지닌 투자 자산이며, 반면 최근 금은 통화 불안정 상황 속에서 상승세를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쌓인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번 비트코인의 하락은 단기 조정의 연장선일 수 있지만, 아크가 제시한 장기적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금과 비트코인 간의 관계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큰 손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 반등 시점을 포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