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속 옵션 시장, 콜 우위 유지에도 풋 거래 규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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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11만 달러를 기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옵션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콜옵션의 우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풋옵션 거래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오전 9시 기준,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의 총 미결제약정 규모는 642억8000만 달러로, 하루 전인 29일의 650억6000만 달러에 비해 1.19% 감소하였다. 비트코인 옵션의 거래량은 약 65억 달러로 집계되며, 이 중 데리비트 플랫폼에서 50억9000만 달러, CME에서 1억5931만 달러, OKX에서 6억6064만 달러, 바이낸스에서 3억9897만 달러, 바이비트에서 4억7910만 달러가 거래되었다.

현재 미결제약정에서 콜옵션이 59.97%, 풋옵션이 40.03%를 차지하며 콜 우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량에서는 풋옵션이 52.15%에 달해 소폭 증가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방어적 포지션의 증가를 나타내며,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쏠린 옵션 계약은 14만 달러 콜옵션(12월 26일), 20만 달러 콜옵션(12월 26일), 그리고 8만5000달러 풋옵션(12월 26일)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옵션 계약은 12만 달러 콜옵션(11월 28일), 11만 달러 콜옵션(10월 31일), 그리고 9만5000달러 풋옵션(11월 7일)이다.

3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4% 하락하여 11만4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약세 속에서도 옵션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비트코인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풋옵션의 확대는 경계심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옵션 계약의 활동이 증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더욱 방어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앞으로도 흥미로운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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