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90,000달러 아래로 후퇴…알트코인 급락

[email protected]



비트코인이 95,000달러(약 1억 4,038만 원)라는 높은 가격에 도달한 후 다시 90,000달러(약 1억 3,299만 원)로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세 번째 인하 발표가 이와 같은 변동성을 촉발했다. 이로 인해 일부 알트코인들은 두 자릿수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은 12월 1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50~3.75%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최대 94,000달러(약 1억 3,888만 원)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89,600달러(약 1억 3,238만 원)로 떨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에도 자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펌프 앤 덤프’ 현상으로 해석하면서 향후 상승의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90,200달러(약 1억 3,320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1.8조 달러(약 2,659조 원)까지 줄어들었으나, 시장 내 점유율은 오히려 57.1%로 증가했다. 이는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더 컸음을 반영하는 수치다.

비트코인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알트코인들은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고꾸라졌다. 예를 들어, 에이다(ADA)는 이날 하루 동안 10% 가까이 떨어지며 0.42달러(약 62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자산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 외에도 펌프펀(Pump.fun), 에테나(ENA), 아발란체(AVAX), 폴카닷(DOT), 인터넷컴퓨터(ICP), 도지코인(DOGE) 등이 6~8%의 하락률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자산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프로비넌스 블록체인(HASH)은 8% 상승하며 드물게 강세를 보였고, 밈코어(M)도 4% 상승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이 더 쉽게 풀리게 되고 이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금 비트코인이 단기 급등 직후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도 2.2% 하락해 약 3.17조 달러(약 4,691조 원)로 떨어졌다.

가격 흐름이 출렁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과거의 사례들을 보면 시간이 지나면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전히 존재한다. 시장 participants는 이제 다음의 전환점을 기다리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