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량, 2025년 최대 기록…수요 기반 상승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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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온체인 거래량이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평균 54만 건에 달하며,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투자자 수요의 회복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으며,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모색되고 있다.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증가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사용 확대를 나타낸다고 분석되었다. 특히 비트코인 오디널과 루네스(Runes) 같은 신규 프로토콜의 등장 또한 거래량 증가에 기여한 요소로 파악되었다.

온체인 데이터와 가격 지표 간의 긍정적인 상관관계는 수요 기반의 상승을 시사하며, 과거의 단기 투기적 상승과는 분명히 구분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었다. 이번 상승 흐름은 7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과 온체인 거래량 간의 이례적인 정합에서 포착되었으며, 이는 가격 상승과 함께 네트워크 사용이 증가하는 강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전에는 가격이 상승할 때 온체인 활동이 정체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거래량의 증가가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목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1만 2,500달러(약 1억 5,638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전일 대비 4% 가까이 하락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이후 한때 11만 7,800달러(약 1억 6,342만 원)로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ETF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9월 9일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순유입액이 28억 달러(약 3조 8,920억 원)를 초과하며 기관 투자 수요가 다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부 기술적 지표에서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MACD 지표는 상반된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 또한 채굴자들의 보상 수준과 네트워크 유지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여, 가격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가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온체인 활동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구조적 전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과 거시경제 변수, 특히 ETF 유입 흐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이후 상승세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비트코인의 미래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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