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시장, 풋옵션 거래 비중 60%로 상승…하락 베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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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파생시장에 단기적인 약세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풋옵션 거래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6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옵션의 미결제약정은 총 466억3000만 달러로, 5일의 457억7000만 달러 대비 1.88% 증가해 명확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콜옵션과 풋옵션의 비중은 코인글래스 통계에 따르면 각각 61.37%와 38.63%로 집계되어 있다. 이는 여전히 콜옵션 중심의 강세 심리가 존재하긴 하지만, 풋옵션의 비중 증가가 하락 전망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 별 미결제약정 규모를 살펴보면, 데리비트가 379억3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CME 34억6000만 달러, OKX 32억7000만 달러, 바이낸스 9억8062만 달러, 바이비트 9억9495만 달러 순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몰린 옵션 계약은 두 가지로, 14만 달러 콜옵션(12월 26일 만기)과 20만 달러 콜옵션(12월 26일 만기)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12만 달러 콜옵션(8월 29일)과 12만4000달러 콜옵션(8월 29일) 등의 계약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옵션 계약은 11만2000달러 풋옵션(데리비트, 8월 29일 만기)이었으며, 11만5000달러 풋옵션(8월 29일)과 11만5000달러 풋옵션(8월 15일)도 해당 기간 동안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였다. 더불어 10만 달러 풋옵션(9월 26일) 및 10만8000달러 풋옵션(8월 29일) 역시 잘 거래되고 있는 옵션 계약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비트코인 옵션의 거래량도 총 56억79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여기서도 풋옵션 비중은 60.08%로 확인되었다. 이는 시장 내 약세 심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거래소 별 옵션 거래량은 데리비트가 46억 달러로 가장 높았고, OKX 4억6246만 달러, 바이비트 3억1947만 달러, 바이낸스 2억7092만 달러, CME 2659만 달러로 기록되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0% 하락한 11만38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통해 하락에 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임을 알리고 있다.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최종적인 투자 결정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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