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의 주요 기술 지표들이 눈에 띄는 하락 신호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XRP는 초기 상승세 구축에 실패할 경우 심각한 하락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거래량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최대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의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로, XRP의 기술적 지표는 현재 26일 이동평균선(EMA) 위에서 위험하게 유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지점은 반등의 출발점으로 작용했지만, 이번에는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아 반등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의 상승장이 남긴 급격한 우상향 추세선의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며, 돌파 실패 시 빠른 하락세를 초래할 수 있다. XRP의 첫 주요 지지선은 50일 EMA인 2.89달러(약 4,012원)이며, 이 수준까지 붕괴될 경우 2.70달러(약 3,753원)로 후퇴할 위험이 존재한다.
다음으로, 이더리움은 최근 거래량이 300% 급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가격대는 4,600달러(약 639만 원)이며, 단기간 내 급등세로 인해 과매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기술 지표에 따르면 RSI는 과열권 바로 위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요 지지선으로는 4,000달러(약 556만 원)가 있으며, 만약 이 선이 하향 돌파되면 3,500달러(약 486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여전히 구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량의 급증은 차익 실현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은 최근 12만 1,000달러(약 1억 6,819만 원)에서의 돌파 시도에 실패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발생한 하락은 명백히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이며, 추세 반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26일 EMA는 평평한 곡선을 그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RSI는 중립적 수준인 50 근처에 머물러 있어 추가 하락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지선은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이며, 추가적으로 붕괴될 경우 과거 여러 차례 반등이 있던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더욱 비관적인 경우, 10만 2,500달러(약 1억 4,24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시장에는 강세 추세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있으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는 주요 암호화폐들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각 암호화폐의 핵심 지표 유지 여부에 따라 단기 트렌드의 전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경계감을 기울이며 기술적 지표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