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세계 암호화폐 투자 시장 규모는 총 472억 달러(약 6조 8,264억 원)로 마감되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고,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가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였다.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발표한 연간 ‘디지털 자산 펀드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BTC) 관련 투자 상품에는 269억 달러(약 3조 8,910억 원)가 유입돼 전년 대비 35% 감소하였다. 가격 하락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 주된 원인이었으며, 이와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은 총 1억 500만 달러(약 1,517억 원)를 유치하였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은 127억 달러(약 1조 8,371억 원)로 전년 대비 138%의 성장을 기록하였고, XRP는 500% 증가한 37억 달러(약 5,349억 원), 솔라나는 무려 1,000%의 상승률을 보이며 36억 달러(약 5,205억 원)를 달성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세 가지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치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면, 중소형 알트코인들은 약세를 보였다. 수이(SUI)는 1억 5,200만 달러(약 2,199억 원), 체인링크(LINK)는 2,200만 달러(약 318억 원), 지캐시(ZEC)는 1,700만 달러(약 246억 원)로 유입되었지만, 라이트코인(LTC)의 경우 연간 유입 규모가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체 기타 알트코인 투자액은 31.8% 줄어든 3억 1,800만 달러(약 4,601억 원)에 그쳤다.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도 변화를 겪었다. 다양한 암호화폐를 분산 투자하는 ‘멀티자산 상품’은 오히려 연간 2억 1,400만 달러(약 3,097억 원)의 유출을 기록하며 외면당하였다. 이는 특정 블록체인 자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지역적으로는 미국이 여전히 주도하고 있으며, 425억 달러(약 6조 1,447억 원)로 글로벌 투자 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독일은 반등세를 보이며 전년도 4,300만 달러(약 62억 원)에서 25억 달러(약 3,615억 원)로 유입액이 증가했다. 캐나다도 2024년 6억 300만 달러(약 8,718억 원)의 순유출에서 벗어나 2025년에는 11억 달러(약 1조 5,907억 원)가 유입되었다. 스위스는 11.5% 증가한 7억 7,500만 달러(약 1조 1,219억 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건강한 재출발을 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마르쿠스 티엘렌 애널리스트는 “2025년 10월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 약 300억 달러(약 43조 3,830억 원)의 레버리지가 해소되며 과열이 해소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더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결론적으로, 2025년은 비트코인의 상대적 저조와 알트코인의 부상, 지역별 투자 흐름의 재편이라는 측면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 해였다. 이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