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시장이 최근 매도세 둔화의 징후를 보이며, 향후 상승 랠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장기보유자(Long-Term Holders, LTH)의 매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극에 달한 이후, 최근에는 매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동안 장기보유자들은 비트코인 시장에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437조 5,500억 원) 상당의 BTC를 매도했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급 조정으로,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 동안은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매도 압력이 기록된 시기로, 이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에서 나타나는 공급의 감소는 단순한 하락 신호라기보다는 시장의 구조적 전환을 알리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18년 하반기에도 장기보유자의 공급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12월 한 달 동안 108만 BTC가 시장에 유입되었고, 이후 비트코인은 2019년 초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유사한 패턴이 2020~2021년에도 반복되었으며, 장기보유자의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4~2025년 사이클에서도 장기보유자의 공급이 1,580만 BTC에서 1,450만 BTC로 감소했으며, 가격은 3월에 정점을 찍은 후 정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공급량은 지난해 6월 반등 후 다시 추락하여 1,350만 BTC에 도달했고, 11월에는 114만 BTC가 한 달 동안 유통되며 최대 매도량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급 정체와 장기보유자들 간의 매도세 완화가 하락세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상승 주기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장기보유자의 공급은 1,360만 BTC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횡보 중인 상황이다.
또한 장기보유자와 단기보유자 간의 공급 비율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비율이 -0.5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비트코인은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한 전력이 많기 때문에, 현재의 흐름도 상승 전환을 위한 기초 다지기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비율이 -0.53으로 떨어진 후, 시장은 강한 방향성을 잃고 횡보세로 들어갔다.
사실상 비트코인 시장은 단순한 가격 변동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장기보유자들의 매도 패턴, 공급 변화 그리고 온체인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때, 현재 상태는 일종의 심리적 전환을 위한 기초 작업일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다음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심리의 안정과 네트워크 내 자산 이동 감소가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따라서 비트코인 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승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언제 매수 타이밍을 잡을 것이냐는 장기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멈추고 심리적 전환을 감지하는 순간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