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6개월간 비트코인(BTC)이 전통 금융시장에서 주식,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의 동조화 패턴에서 벗어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22년 말 이후 오랜 기간 지속됐던 비트코인과 주식 간 상관관계가 가장 약화된 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기 동안 금 가격은 51% 상승하고 S&P500은 7% 올랐지만, 비트코인은 43% 하락하며 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강한 위험 자산 선호가 나타났던 2021년과 일부 2024년 구간에서는 주식과 함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저금리와 경기 확장이 지속되는 경우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은 주식 시장의 랠리와 더불어 상승세를 경험했다. 그러나 반대로 통화 긴축과 공포 심리가 커지는 시기에는 비트코인 역시 주식과 함께 하락했다. 예를 들어 2022년 11월에는 FTX 붕괴와 금리 인상이 겹치며 비트코인이 1만5700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6개월은 전통적 흐름과 상이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8월 말 이후 금이 51% 상승하고 S&P500이 7%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43% 하락해 비트코인과 주식 간 상관관계가 이례적으로 약화된 상황이다. 이는 샌티먼트(Santiment)와 같은 온체인·시장 데이터 업체에서도 확인하고 있으며, 자금 흐름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자산 간 상관관계를 재조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경제 확장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주식과 다시 동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2025년 하반기에는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다. 이러한 매크로 경제적 변화가 실현된다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선물 시장에서 약세 압력이 잔존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6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현재 6만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펀딩비가 6만2000~6만8000달러 구간에서 음수로 유지되고 있어 매도 포지션 우위의 약세 압력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진짜 바닥’이 형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많은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 구간에서 계속 매도하고 있으며, 대규모 매도 물량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추세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의미 있는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단기 보유자들의 수익성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그 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진단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과 전통 자산 간 상관관계가 깨진 현상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감에 의존하기보다는 수치적 데이터와 구조적 분석을 바탕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요구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투자 패턴을 다시 점검하고, 시장의 리스크를 명확히 파악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