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가격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갑 수 감소와 도미넌스 하락 등 엇갈린 지표들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9월 3일 오전 11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1% 상승하여 11만137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반등세는 약세 압력을 일부 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740억6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12.02% 증가, 매수와 매도의 공방이 활성화되고 있다.
일일 변동률은 지난 5거래일 동안 대체로 제한적인 등락세를 이어왔다. 구체적으로 8월 30일 +0.41%, 31일 –0.53%, 9월 1일 +0.9%, 2일 +1.77%, 3일 +0.18%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시장 현상은 S&P500 지수가 0.69% 하락한 6415.54에 머물렀고, 금 가격은 0.29% 상승한 3602.5달러로,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이 선호되는 경향을 보였다.
기술적 지표인 MACD의 수치는 –187.77로, 전일의 –505.75에서 하락 압력이 줄어들며 약세 흐름은 다소 완화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중기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현재 57.8%로, 전일 대비 3.41%포인트 하락하여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분산이 확대되고 있다.
투자심리를 측정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42로 집계되어 중립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일(39, 공포)에서 소폭 개선되었지만 지난주(47, 중립)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구글 트렌드에서 비트코인 검색 점수는 2일 34에서 3일 33으로 소폭 하락하며 시장 관심도 또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온체인 지표를 살펴보면, 스테이블코인 대비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율(SSR)은 2일 기준 10.0238로 증가했으나, 이는 여전히 매수 여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실현 수익 비율(NUPL)은 0.5255로 증가하여 수익 구간에 있는 투자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에서의 잔고는 247.94만 BTC로 전일 대비 0.75% 감소, 매도 대기 물량이 줄어들어 단기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활성 지갑 수는 92만1730개로, 1일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들며 온체인 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혼조세 속 비트코인 시장은 앞으로의 방향성을 결정짓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