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정학적 긴장 속 3주 최고가 기록… 다시 10만 달러 도전할까?

[email protected]



비트코인(BTC)이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3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며 다시 ‘6자리’ 가격대인 10만 달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이는 과거 사례와 비슷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주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93,000달러(약 1억 3,476만 원)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가격에 도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향후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이클 나도우(The DeFi Report)는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비트코인이 몇 주 만에 22% 상승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도 유사한 촉매가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BTC가 50주 이동평균선인 약 101,700달러(약 1억 4,727만 원)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2022년에도 지정학적 호재로 기술적 반등이 있었으나, 그 해 비트코인은 최종적으로 77% 하락했다. 트레이더 애런 디쉬너는 “세금 문제로 2025년 말 포지션을 청산한 투자자들이 2026년 초에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과거 하락장에서도 100,000달러까지의 단기 랠리 후 급락한 사례를 되새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모멘텀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 콘소르티는 BTC가 10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진단하며 매도 압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인 101,000달러 이상을 회복하고 이를 지켜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 계정 ‘사이코델릭’은 최근 상대 강도지수(RSI)에서 더블 매수 신호가 나왔다며, 이는 바닥을 다지며 반등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93,000달러를 두 차례 테스트했으나 직전 저항선인 94,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92,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6주간의 가격 범위의 상단에 가까운 것으로,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례없는 글로벌 정치 이벤트와 새해 초 기술적 반등이 맞물린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당분간 ‘매수 우위’의 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인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요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지속적인 수급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