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진정한 장기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기 전 단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유의미한 가격 상승이 시작된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진정한 슈퍼사이클이란 금과 같은 전통 안전자산에서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구조적으로 이동해야만 시작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Killa는 12월 27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전망을 게시하며, 이와 관련된 잘못된 이해를 지적했다.
Killa는 “비트코인이 실질적인 자금 유입을 경험하려면 먼저 금이 몇 년간 하락세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희소성에 기반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에서 빠져나온 자금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가격의 단기 상승이 아니라, 구조적인 자금 흐름의 큰 전환이 있어야만 진짜 슈퍼사이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970년대 금 시장 흐름과 현재 비트코인 가격 패턴이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금이 강세 후 조정을 거치며 주요 지지 구간에서 상승을 이어갔던 시기가 있었고, 현재 비트코인도 비슷한 조정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Killa는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한 구조 속에 있으며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다음 사이클에서 모든 자산을 초월하는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금의 시가총액은 약 31조 7,00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인 1조 8,300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약 6분의 1 정도에 그친다. 이는 정신적인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이 금을 넘어서기 위한 광범위한 시장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하지만 Killa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으며,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등장이 새로운 투자 심리의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에는 규제, 에너지 소비 및 변동성이 주요 우려였다면, 현재는 기술적 위협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공포는 일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떠나게 만들고 있지만, Killa는 이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오히려 다음 장기 상승 랠리를 앞두고 마지막 저점에서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Killa는 “전통 자산에 머물러 있던 기성세대의 자본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중심으로 비트코인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흐름을 단순한 가격 싸이클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해석하여, 비트코인이 절대적 희소성과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금보다 더 나은 대체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전환이 본격화될 때 시장이 진정한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