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자산 평가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2,699달러(약 1억 5,662만 원)를 넘어서면서, 나카모토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1,096,000 BTC에 이른다. 이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여 계산해보면, 그의 총 자산은 약 1,235억 5,848만 달러(약 171조 7,865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막대한 자산 규모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와 같은 세계 부호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나카모토의 자산 가치는 월마트 상속녀 앨리스 월튼의 재산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유명한 기업가 빌 게이츠보다도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그의 재산은 앨리스 월튼의 오빠이자 월마트 창업 후계자인 롭 월튼의 자산 약 1,240억 달러(약 172조 3,41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사토시의 비트코인 지갑이 2010년 이래로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의 정체에 관한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미스터리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자산 급증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약 2억 7,800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리서치 책임자 톰 리는 C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기조 변화와 인플레이션 완화가 비트코인 강세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마이클 세일러도 비트코인 투자로 인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분석을 받았다. 따라서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비트코인으로 다시 집중되고 있으며,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존재가 남긴 유산과 그 상징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그의 ‘잠자는 지갑’은 시장에 돌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불안 요소로 여겨지며, 전설적인 유산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단순한 자산 이상의 존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와 그가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금융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참여할 것이고,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