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급증 속 라이엇·클린스파크 채굴 성과 눈에 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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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와 클린스파크(CleanSpark)가 2023년 8월 채굴 실적을 발표하며 채굴량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뤄진 성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8월에 총 477 BTC를 채굴하였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2 BTC 대비 48% 증가한 수치이다. 회사는 이 중 450 BTC를 매도하여 약 5,180만 달러(약 720억 원)의 순수익을 얻었다. 또한, 비트코인 보유량은 1년 전보다 92.7% 증가한 19,309 BTC에 달한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클린스파크도 채굴 성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8월 478 BTC에서 올해는 657 BTC로 증가하여 37.5%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 중 533.5 BTC를 매도함으로써 약 6,070만 달러(약 843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클린스파크는 지난 4월부터 자기자금 기반 운영을 목표로 비트코인 매도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현재 보유량은 12,827 BTC로 전년 대비 69.7% 증가한 상태이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채굴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데이터 분석 업체인 코인워즈(CoinWarz)의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2024년 8월의 89.5조에서 올해 8월에는 129.7조로 44.9% 상승하였다. 채굴 난이도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운영 효율성과 함께 투자 확대가 없이는 생산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구조이다.

특히, 두 회사는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는 가운데 해시레이트(연산 능력) 또한 크게 향상시켰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평균 운영 해시레이트를 14.5 EH/s에서 31.4 EH/s로 116.6% 증가시켰고, 클린스파크 역시 21.3 EH/s에서 43.3 EH/s로 103.3% 상승하며 설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장기적인 생존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채굴 난이도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특성상 해시레이트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규제 완화 기조 하에 비트코인 채굴 생태계가 더욱 안정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라이엇 플랫폼스와 클린스파크는 비트코인 채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장은 비트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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