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15% 상승…미국 한파 정전 후 해시레이트 400EH/s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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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가 최근 15% 급등하며 네트워크가 미국의 혹독한 겨울 한파로 인한 충격에서 빠르게 복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력 장애로 해시레이트가 급감했으나, 채굴기의 재가동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이번 기록적인 난이도 상승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보안성이 강화된 반면, 단기적으로는 채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워즈(CoinWarz)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현재 기준으로 144조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조정됐다. 이는 최근에 미국의 겨울 폭풍과 전력망 문제로 인해 해시레이트가 대폭 감소하였을 때 난이도가 약 10% 낮아졌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기상이 안정되자 채굴기들은 다시 작동을 시작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프로토콜은 예정된 주기에 맞춰 새로운 균형을 맞추게 됐다.

미국의 대형 채굴 풀인 ‘파운드리 USA(Foundry USA)’의 경우, 해시레이트가 한때 198 EH/s(엑사해시/초)로 감소한 뒤 약 400 EH/s의 수준으로 급격하게 회복됐다. 이와 같은 상황은 많은 채굴업체들이 혹한기 동안 장비 보호와 전력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겨울 폭풍 기간 동안 데이터센터와 전력회사는 긴밀하게 협력하여 전력을 인근 주거 및 산업용 수요로 재배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는 채굴 산업이 지역 전력 인프라의 ‘조절 가능한 전력 수요’ 역할을 점점 더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LM 펀딩 아메리카(LM Funding America)는 이번 한파 동안 일부 채굴기를 ‘커테일먼트(전력 수요 감축)’ 방식으로 중단하고, 전력회사에 계약 전력을 되돌려줌으로써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익모델은 실제 채굴 중단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상당 부분 보전해 주었다.

채굴기 제조사 카난(Canaan Inc.)은 그들의 장비가 가동 중인 채굴 사이트들이 ‘수요 반응(demand response)’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것은 전력망의 요청에 따라 채굴장 운영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력시장 보상과 채굴 보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는 2016개 블록마다 자동으로 조정되며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을 10분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해시파워가 줄어들면 난이도가 낮아지고, 반대로 해시파워가 증가하면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처럼 해시파워 증가가 없는 상황에서 조정 시점에 큰 폭의 난이도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

이번 난이도의 상승은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강화하지만, 효율이 낮은 채굴업체는 시장에서 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기 요금이 높은 환경이나 효율성이 낮은 구형 채굴기를 사용하는 사업자에게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가격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거시적 뉴스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 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심스러워지고 있으며, 거래량은 평소보다 가벼운 모습을 보인다.

결국,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이러한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을 한번 더 입증했으며, 채굴 산업 역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비트코인의 중장기적인 방향성과 안전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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