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최근 111,000달러로 급등했지만, 그 이유는 예상과는 다르다.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적인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는 ETF가 아닌 거시경제적 긴장에 의해 주도된 것이며,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하는 채권 수익률, 중앙은행에 대한 불신이 결합되어 비트코인(BTC)을 안전 자산으로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한 달 사이에 4.2%에서 4.6%로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며, 투자자들이 BTC를 신뢰할 수 있는 피난처로 간주하기에 이르게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3% 주변에서 형성되며,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공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어,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그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 또한 비트코인 매수에 기여하고 있으며, 중동의 불안정,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강국 간의 긴장이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인플레이션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터키에서의 BTC 구매 증가, 국제 은행 제한을 우회하려는 주체들에 의한 비트코인 사용 증가, 그리고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고려하는 기관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이런 경향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전략과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은 ETF나 단기적인 투자 열기에 의해 주도된 것이 아니라, 불리한 거시 경제적 환경 때문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비관론에 발목이 잡힌 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시장과의 인식 차이를 흡수함으로써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금융 체계 외에서 수익을 찾고,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으며, 시스템적 리스크에 대한 분산 도구로 BTC의 점진적인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이는 금융 기관에 대한 신뢰 손상,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세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IBIT가 5월에 기록한 62억 달러 모금은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기여했지만, 이는 비트코인 ETF의 열풍 때문이 아닌, 오히려 경제적 생존 본능과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주요한 사실로 제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