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초 거래자인 할 피니의 마지막 메시지 12주기…사토시 나카모토 정체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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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논란과 미스터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는 가운데, 첫 거래자인 할 피니(Hal Finney)의 마지막 온라인 흔적이 12년 전의 오늘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피니는 비트코인의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으로, 사토시로부터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를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그는 사토시에게서 전송된 10 BTC를 수신하며 비트코인 생태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2013년 3월, 피니는 비트코인톡(BitcoinTalk) 포럼에 “비트코인과 나(Bitcoin and Me)”라는 게시글을 통해 그가 앓고 있는 루게릭병(ALS)으로 인해 거의 전신 마비 상태임을 알리며, 건강상의 문제로 점차 활동을 줄여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 그가 같은 해 8월, 마지막 게시글을 올린 후로는 영원히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그 마지막 글이 게시된 지 정확히 12년이 지난 오늘, 비트코인 역사학자 피트 리조(Pete Rizzo)는 그의 업적을 기리며 “잊히지 않았다”는 짧은 추모를 남겼다. 피니는 결국 2014년 8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비트코인이 2008년에 백서로 발표되고, 2009년 1월에 제네시스 블록이 채굴된 이후, 사토시 나카모토는 2011년 4월에 다른 개발자에게 “나는 이제 다른 일들을 한다”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프로젝트에서 물러났다. 이 사건 이후로 사토시의 정체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과 이론이 제기되었으며, 할 피니는 그 중 유력한 후보로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니는 생전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부인해왔다.

그렇다면, 할 피니가 아니라면 사토시는 대체 누구일까. 이 질문에 대한 여러 이론이 존재하지만, 사토시의 실체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그 미스터리를 넘어 사토시 정신을 체현한 실천자로서 할 피니의 업적을 돌아보고 그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 할 피니는 비트코인의 첫 거래자이자, 그 기초를 닦은 인물로서 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비트코인과 그 창시자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커뮤니티는 할 피니의 정신을 이어받아 비트코인과 같은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상 자산의 기준을 넘어서, 자유롭고 공정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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