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의 12%가 손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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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심각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총 시가총액이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내에 8% 하락하며 86,700달러로 떨어졌고,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저점이다. 이더리움, 솔라나, XRP와 같은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이며 8%에서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 뒤에는 많은 중요한 사건들이 있다. 지난 금요일, 북한의 사이버 범죄 집단인 라자루스 그룹이 바이비트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및 토큰을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중앙 집중식 플랫폼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의 해킹 사례로, 이미 불안정했던 암호화폐 생태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사태에 이어, 이른바 ‘밈코인’으로 알려진 투기적 암호화폐들도 급격히 가치가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홍보한 LIBRA는 몇 시간 만에 95%의 가치를 잃으며 45억 달러를 증발시켰다.

이러한 상황은 고위험 자산에 끌리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비트와이즈의 CIO인 맷 하우간은 “시장이 소화하고 있는 것은 밈코인 시대의 종말”이라고 분석하고, 바이낸스의 CEO 리차드 텐크도 “조정은 경험 많은 투자자들이 재편성하는 순간”이라며 경과를 진정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위기는 암호화폐 시장 뿐만 아니라 더 넓은 경제적 요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에 대한 발언은 광범위한 위험 회피를 촉발했다. 미국의 비트코인 ETF에서 하루 만에 5억 1천만 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되었고, 선물 계약의 청산은 월요일에 2억 2천 7백만 달러에 달하며 6개월 이래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거대한 자본 유출은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더욱 약화시킨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상대적 강인함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2021년 41%에서 현재 61%로 상승하였으며, 이는 알트코인들이 붕괴되는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위권 이외의 자산들은 지난 3년간 시장 점유율이 25%에서 9%로 감소하는 반면, 비트코인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투기의 세계에서 벗어나 ‘킹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재편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강세 이면에는 여전히 좋지 않은 현실이 숨어 있다. 비트코인은 밈코인의 급락과 거시 경제에 대한 불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관의 채택,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DeFi 2.0에 대한 희망을 걸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들은 투기적 영역의 붕괴를 보완하기에는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긍정적인 신호도 보인다. 규제 당국이 스퀘어랩스, 코인베이스, 로빈후드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자본의 대규모 유출 앞에 늦은 감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12%에 불과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시장은 필연적인 정화 과정을 거치면서 과잉과 잘못된 약속들을 쓸어내고 있으며, 밈코인, 해킹, 그리고 거시 경제적 충격들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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