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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간의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금요일에 3개월 이상 최저점에 도달하였다. 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이후 상승한 가격을 되돌리는 결과를 낳았다. 아시아에서의 조기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약 80,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동안 3.45% 하락하였고, 지난 12월 중순의 최고가보다 거의 25% 낮은 수치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당선 이후 급등세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주식 시장의 약세, 새로운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가자 분쟁과 같은 주요 전쟁 해결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회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가 발생시킨 15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로 알려져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 운영 책임자 제프 메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바이비트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커진 것 같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또한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요한 규제 개발을 기다리며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국 내 암호화폐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 디지털 자산 재고를 발전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의 행정부는 암호 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암호 제정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CNBC의 “스쿼크 박스 유럽”에서 한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 2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관의 암호화폐 채택 증가와 미국 내 “규제 명확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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