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파생상품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며, 하락세로 지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차 집중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간의 약세 흐름을 끊고, 선물 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차기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BTC 선물 종합 심리지수’가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다고 언급하였다. 이 지수는 포지션 비율과 미결제약정, 롱 및 숏 거래량을 종합하여 산출되며, 단기 가격 방향성을 감지하는 데 신뢰받고 있다. 이번 전환은 8월 초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당시 지수는 -1 이하로 하락한 후 급격히 반등하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했던 바 있다. 현재 지수는 -0.7까지 하락한 후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며 시장 복원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크포스트는 현재의 상황이 과거와 매우 유사하다며 가격 상승 흐름 재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바이낸스(Binance)의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 역시 시장 흐름 전환의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비율은 최근 0.95로 하락했으며, 이는 과거의 바닥 시그널과 유사한 수치이다. 이러한 저점에서 역발상 매수자들이 진입하는 경향이 많아, 긍정적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소셜 미디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은 6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지나친 공포에 빠져 있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센티멘트(Santiment)는 이러한 극단적 공포 구간이 과거의 지지선 및 반등 구간과 중첩되곤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가격 흐름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12만 4천 달러를 넘어섰으나, 차익 실현 물량의 영향으로 현재는 약 11만 3천 달러 수준까지 조정받았다. 이는 하루 전보다 0.7% 하락한 수치이며, 일주일 기준으로는 5.1%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3.3% 감소하였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11만에서 11만 2천 달러 구간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간주되고 있다. 만약 이 수준을 지키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10만 4천 달러까지 후퇴할 위험이 있다. 반대로 지지선 방어에 성공한다면 다시 상승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추세 전환에 대한 확증은 없으나, 파생 지표를 기반으로 한 시그널들이 회복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추가 가격 하락 없이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의 다음 단계 상승장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