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 모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XRP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1억 3천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2.75% 하락했다. 최근 9천만원 선을 회복한 이후 몇 주 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하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및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경제 지표의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반면, XRP는 현재 약 3천원에 거래되며 2.51% 하락했지만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 거래량이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XRP에 대한 누적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단기적인 변동성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XRP의 거래량 증가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뚜렷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약 448만원에 거래되며 4.11% 하락했고, 솔라나는 19만 7천원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XRP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타 암호화폐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경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의 시장 반응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보다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거시경제 정책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PCE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2.8%를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하락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텍사스 주정부는 약 5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암호화폐를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향후 주정부 및 중앙은행 차원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변화된 태도를 예고하는 대목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신중한 투자 심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XRP의 거래량 증가가 반전의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지표 및 정책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더 이상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매도 압박 속에서 XRP의 거래량 증가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방향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