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속에서도 선전한 XRP와 TON, 생존 알트코인들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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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와 TON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XRP는 일일 기준으로 소폭 상승을 보여줬고, TON은 3.5%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3.6달러(약 5,004원) 근처에 도달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급락 속에서도 두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갤럭시 디지털이 고객을 대신해 대규모 매도를 단행하면서 11만 9,000달러에서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이하로 하락했다. 이후 일시적으로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에 근접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대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핵잠수함 관련 발언도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을 주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7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큰 하락폭을 경험했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3,500달러(약 486만 5,000원) 이하로 떨어졌고,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체인링크(LINK), 비트코인캐시(BCH), 헤데라(HBAR) 등 주요 암호화폐들은 일일 기준으로 3~4%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파이코인(PI)은 상장 이후 최저가를 갱신하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고, 에테나(ENA)는 하루 만에 7% 급락하는 등 전반적인 침체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암울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XRP와 라이트코인(LTC)은 약보합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TON의 빠른 상승세는 그동안의 불황을 견디고 있는 생존 가능한 알트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알트코인의 다양성과 상반된 성장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한 논의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단기간에 약 2,500억 달러(약 347조 5,000억 원) 가량 축소되며 3조 7,500억 달러(약 5,212조 5,000억 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목요일 고점과 비교할 때 엄청난 감소폭으로, 전반적인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언, 거시경제 지표, 연준의 금리 동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급등락을 거듭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렇듯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일부 알트코인은 하락장 속에서도 방어력을 발휘하며 재평가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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