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또다시 하락 위험에 직면했다. 최근 MSCI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스트레티지(Strategy, 티커: MSTR)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기술적 지표도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베어 플래그(bear flag)’ 패턴 내에서 단기적인 반등 구간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이 패턴은 급락 이후의 짧은 가격 회복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자주 형성되며, 하방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10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중기적으로 매도세가 여전히 우세하다는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상황을 통해 매도자들이 물러나기보다는 다시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해석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적 불안정성 속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서 신뢰를 잃을 수 있는 요소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스트레티지가 최근 몇 개월 동안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으로 거듭났으나, MSCI가 이 기업의 포트폴리오와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 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투자 기준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하락세가 더욱 강화될 경우, 단기 목표 지지선은 약 77,400달러(약 1억 1,377만 원)로 분석된다. 이 가격대에서 추가적인 매도세가 유입된다면, 시장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스트레티지와 MSCI 간의 갈등의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갈등이 단기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참여 구조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주요 기관들의 신뢰가 바닥을 치더라도,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관련된 현재의 상황은 기술적 지표와 기관 리스크가 결합된 복합적인 결과로 여겨지며, 향후의 시장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서의 움직임이 지속되기 때문에 무리한 매수보다는 관망하는 전략이 더욱 유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