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최근 이틀 연속으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3억132만 달러(약 4200억원)의 순유입이 기록되었다. 이는 전날의 3억3276만 달러에 이어 두 거래일 연속으로 나타난 긍정적인 흐름이다.
특히 블랙록의 IBIT ETF는 2억8984만 달러라는 압도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하였고, 그레이스케일 BTC와 피델리티 FBTC도 각각 2883만 달러와 976만 달러의 순유입을 보였다. 그러나 아크와 21셰어스의 ARKB ETF는 279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ETF들이 시장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548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날 총 거래대금은 27억8000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종목별로는 블랙록 IBIT이 21억8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하였다. 피델리티 FBTC와 그레이스케일 GBTC도 각각 2억5803만 달러와 1억1649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수치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6.50%에 해당하는 1452억5000만 달러의 총 순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ETF별로는 블랙록 IBIT이 839억7000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뒤이어 피델리티 FBTC와 그레이스케일 GBTC가 각각 224억7000만 달러, 20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 시장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형 기관들이 소속된 ETF의 성장은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최근 자금 유입은 투자 심리의 회복을 나타내며, 블랙록 IBIT의 독주가 더욱 두드러진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은 더욱 활발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