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최근 두 주 연속으로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며 활기를 띠고 있다. 소소밸류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8월 11일부터 15일까지의 5거래일 동안 총 5억4782만 달러가 순유입되었다. 이는 직전 주에 2억4675만 달러가 유입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그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그동안 8월 1일 기준으로 6억4304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7주 동안 이어지던 유입세가 끊겼으나, 불과 2주 만에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일일 자금 유입을 살펴보면, 11일에는 1억7815만 달러가 유입되었고, 12일과 13일에도 각각 6595만 달러, 8691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왔다. 특히, 14일에는 2억3093만 달러로 가장 큰 유입이 있었지만, 15일에는 1413만 달러의 소폭 순유출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일간 흐름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 주 동안 누적 거래량은 211억5000만 달러에 달하며, 개별 일자별 거래량은 11일 36억6000만 달러, 12일 30억5000만 달러, 13일 49억7000만 달러, 14일 62억 달러, 15일 32억8000만 달러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누적 유입액은 549억7000만 달러에 이르며, 현재 전체 비트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순자산 총액은 1519억8000만 달러로, 이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6.54%에 해당한다.
현금 기반의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IBIT가 가장 큰 규모로 878억5000만 달러의 순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피델리티의 FBTC가 235억8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210억4000만 달러 상당을 운용하고 있어, 이들 ETF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은 향후 시장 변동성을 줄여주고, 더 많은 전통적인 투자자들을 유입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이러한 경향은 비트코인이 금융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