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최근 3주 동안 연속적으로 자금 유출을 겪으며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의 5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총 1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마지막 주의 7억 9,895만 달러와 직전 주의 12억 2,000만 달러에 이어 3주 연속 주간 유출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주에는 자금 유출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일일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10일에는 115만 달러의 유입이 있었지만, 11일에는 5억 2,398만 달러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다음 날인 12일에는 2억 7,798만 달러, 13일에는 8억 6,986만 달러, 그리고 14일에는 4억 9,211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5거래일 중 3일 동안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된다.
주간 누적 거래대금은 240억 3천만 달러로, 전주의 275억 달러에 비해 감소한 상황이다. 일일 거래대금은 10일 41억 5천만 달러, 11일 27억 4천만 달러, 12일 36억 6천만 달러, 13일 65억 3천만 달러, 14일 69억 5천만 달러로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꾸준히 낮아진 거래량을 보여준다.
전체 누적 순유입 규모는 588억 5천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현재 총 순자산 규모는 1,253억 4천만 달러로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6.67%를 차지하고 있다. ETF별로 보면,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블랙록의 IBIT가 749억 8천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피델리티의 FBTC가 188억 6천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159억 9천만 달러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자금 유출세와 약세 흐름은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향후 시장 회복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과는 향후 시장 전망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