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7주간의 기관 매수세 종료… 8월 첫날 8억 달러 넘는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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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최근 7주 연속으로 이어졌던 기관 투자자의 매수 강도가 꺾이며 자금이 대거 유출되었다.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의 5거래일 동안 총 6억4304만 달러가 순유출되었다. 특히 8월 1일에는 8억1225만 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며, 올해 2월 25일 이후 최대 일간 유출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현상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가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주 초반인 28일, 29일, 30일까지는 각각 1억5702만 달러, 7998만 달러, 4704만 달러의 유입세가 지속되었으나, 31일부터는 일간 유출세로 전환되었다. 특히, 8월 1일의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인해 전체 주간 자금 흐름이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되었다. 이와 함께 한 주 동안의 누적 거래량 또한 연결되어, 199억7000만 달러에 달하며 높은 거래 활동을 기록하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유입액은 54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있으며, 현재 총 자산 규모는 1464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6.4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현재 최대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블랙록이 운영하는 IBIT으로, 약 840억9000만 달러의 순자산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피델리티의 FBTC와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각각 229억6000만 달러와 204억7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 ETF 시장의 성장세에 적신호를 나타낼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에 소극적이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향후 기관들의 매수세가 다시 회복될지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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