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제레미 다빈치(Jeremie Davinci)라는 유튜버이자 암호화폐 인플루언서가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전략은 복잡한 기술적 분석이나 매매 타이밍 없이도 비트코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의 이모지 아트로 언급되었다.
다빈치는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이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포스트에는 수많은 검은 손가락 이모지가 비트코인 기호(₿)를 중심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모든 손가락 방향이 중앙의 비트코인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단순하지만 상징적인 메시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도형을 “하락장 매수 신호”로 해석하거나, “비트코인의 큰 상승”을 암시하는 구조로 바라보았다. 또 다른 이들은 이 메시지를 ‘HODL(장기 보유)’하라는 권고로 해석하거나, 비트코인을 소량씩 꾸준히 모으는 ‘스태킹 새츠(Stacking Sats)’ 전략에 대한 지지 의사로 받아들였다. 이는 결국 비트코인 한 개를 목표로 자산을 축적하라는 철학과 연결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하여 11만 1,000달러(약 1억 5,429만 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금요일 고점인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에서 약 5% 가량 조정된 상황이다. 이 같은 하락에 대해 크립토 시장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과거 선점자(OG)들이 대량으로 물량을 현금화하기 시작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1년경 10달러 이하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현재 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건당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점은 시장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빈치는 자신의 게시글에 달린 다양한 해석에 대해 특별한 응답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메시지 자체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그는 다시 한번 ‘OG 인플루언서’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되었다. 비트코인 투자에 있어 핵심은 결국 ‘지속적인 축적과 장기적 확신’이라는 메시지가 시장 전체에 강하게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