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뒤로하고 10만 9,500달러(약 1억 5,185만 원) 선에서 가격 안정을 되찾았다. 이는 지난 몇 일 간 6,000달러(약 8,340만 원) 이상의 급락세를 경험한 후 나타난 긍정적인 흐름이다. 이와 같은 가격 안정 속에 중소형 알트코인인 HASH와 MYX는 각각 24%, 11%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의 저항선을 시험했으나 여기에 실패하며 하락세에 들어갔다. 주 초에는 플래시 크래시로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떨어진 후 일시적인 반등이 있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0만 9,000달러(약 1억 5,051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3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서 금요일에는 일시적인 반등을 보여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다시 넘었지만, 주말에는 재차 하락해 10만 9,500달러(약 1억 5,185만 원)근처에서 머무르고 있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1,800억 달러(약 3,031조 9,200억 원)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도미넌스는 56.5%로 소폭 상승하였다. 이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4,000달러(약 556만 원)에서 지지를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폴리곤(MATIC),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등의 주요 암호화폐는 주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런 불황 속에서도 HASH와 MYX는 상반된 경향을 보이며 각각 24%, 11%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MYX는 중소형 알트코인 중 유일하게 강세를 지속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 동안 약 3,000억 달러(약 417조 원)를 잃어버린 후, 현재 3조 8,500억 달러(약 5,357조 5,000억 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 성향을 보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특정 알트코인의 개별 재료가 시장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말의 시장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중기적인 방향성과 알트코인의 회복력에 중요한 변수들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주요 지지선이 위협받고 있는 이더리움과 하방 압력이 강화된 다수의 알트코인은 향후 가격 방향성에 있어 비트코인의 안정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