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약세를 보이다가 급반등하여 장중 한때 11만 8,000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최근 몇 주 동안의 기록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특히 바이낸스코인(BNB)은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발표 후 비트코인은 잠시 11만 4,800달러까지 후퇴했으나, 금리 인하가 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을 촉발하며 빠르게 반등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11만 7,000달러를 돌파한 뒤 11만 8,000달러에 근접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간의 상승세가 완화된 상태로 11만 7,0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BNB의 상승이었다. 하루 동안 4.5% 상승한 BNB는 장중 1,000달러를 넘어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4,600달러에 근접하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었고, XRP도 3.1달러로 가격 회복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은 하락하여 55.6%로 떨어졌다. 이는 알트코인들의 상대적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으며, 펏지펭귄(PENGU), 아발란체(AVAX), 수이(SUI), 헤데라(HBAR) 등 여러 알트코인이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PENGU는 14%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 100개 코인 중 하루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하루 사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 이상 증가해 4조 2,00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 전환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다시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 몇 주간 추가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의 급등은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며,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