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은 11만 4289.43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31%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화로 약 1억 6030만원 정도에 해당하며,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4127.34달러로 1.56% 하락했습니다. 또한 리플(XRP)과 솔라나(SOL) 등 여러 알트코인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에서의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조 9천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1659억 달러 수준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8.41%로 소폭 증가한 반면,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12.78%로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시장 불안 심리로 인해 일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은 전일 대비 3.6% 감소하며 약 1조 3500억 달러를 기록,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베팅하기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10월 1일 자정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의회가 예산안 처리를 합의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일로, 2018년 이후 7년 만의 일이기도 합니다. 경제 지표의 발표가 중단되고 수십만 명의 공무원이 무급휴가에 들어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의외로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금융시장 충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 참여 증가와 시장 인프라 발전이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언급합니다. 그러나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실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암호화폐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셧다운의 지속 여부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9월 30일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는 4억 3천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록과 아크 인베스트의 ETF가 중심이 되며,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순유입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 자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기업들 역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여 총 3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산관리 전략 변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스위스의 암호화폐 은행 시그넘은 BTC 알파 펀드를 출시해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펀드도 활발히 출시되고 있으며, MXG벤처스는 에테나 ENA에 대한 투자를 증액했습니다. 그러나 드래곤플라이의 한 임원은 토큰화된 증권이 암호화폐 산업에 큰 혜택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기존 금융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제도권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복잡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동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