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3% 하락에도 ‘비트코인 매수’ 신호 감지…스트레티지, 2026년 다섯 번째 매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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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3% 급락한 가운데,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레티지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 매수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케빈 워시를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금융 시장이 요동쳤고,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87,970달러(약 1억 2,773만 원)에서 최저 75,892달러(약 1억 1,023만 원)까지 하락한 후, 76,765달러(약 1억 1,152만 원)로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평균 매입가인 76,040달러(약 1억 1,050만 원)도 일시적으로 하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스트레티지의 설립자이자 이사회의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더 많은 오렌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사 비트코인 보유 상태를 공개했다. 이는 세일러가 과거 비트코인을 매수했거나 매수 예정 시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매수 신호가 사실이라면, 스트레티지는 2026년 들어 다섯 번째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이 된다. 지나치게 큰 규모인 22,305 BTC가 가장 최근에 매입된 사례로, 현재 스트레티지는 총 712,647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차원에서 가장 많은 보유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장 혼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발표에 의해 촉발되었으며, 새로운 Fed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는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관점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시장은 그가 긴축적인 정책을 선호할 것이라는 우려로 즉각 반응했다. 재정 긴축과 양적완화 정책 종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금과 은과 같은 귀금속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도 약 0.43% 하락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시장 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의 전 CEO인 창펑 자오(CZ)는 최근 진행된 스트리밍 방송에서 커뮤니티 내의 두려움이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 ‘슈퍼사이클’에 대한 확신이 줄었다고 밝혔다. 공포·탐욕 지수인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현재 14점으로 하락해 최근 6주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전체에 걸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티지는 여전히 장기적인 비트코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수 암시는 이번 급락을 단기적인 기회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비트코인이 다시 평균 매입가를 상회하는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그의 전략적인 판단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하락이 단기적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조정인지, 혹은 중장기 흐름의 전환 신호인지는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다. 다만, 스트레티지와 같은 장기 보유 전략을 가진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유지하는 것은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중요한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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