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였지만, 투자자들은 즉흥적인 구매를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5%를 넘지 않는 소규모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 이는 극심한 변동성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는 아예 암호화폐를 피하는 것이 wiser할 수 있다.
워싱턴 D.C.의 Delancey Wealth Management의 CEO이자 인증 재무 설계사인 아이보리 존슨은 “비트코인에 대한 비중은 나스닥이나 S&P 500과 동일할 수 없다”며, “변동성이 큰 자산 클래스일수록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배경은 복잡하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후 그의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 완화 정책을 기대하게 된 점이 주요한 요인이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40,000달러의 출발가에서 시작해 94,000달러로 약 125%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와 비교해 S&P 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9% 상승했다.
지난 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최초로 승인하여 소액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구매하기 쉽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수익이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며, 암호화폐의 높은 리스크를 경고했다.
Morningstar Research Services의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에이미 아르노트는 “높은 수익은 높은 위험을 동반한다”며 “비트코인은 2015년 이후 미국 주식보다 약 다섯 배 더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맹신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블랙록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1%에서 2%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율을 넘어서면 포트폴리오의 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 비율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에서 약 5%의 위험을 차지하는 반면, 4% 비율이 되면 그 수치는 14%로 치솟는다.
반면, 뱅가드는 암호화폐를 “투기적”으로 간주하며 현재 암호화폐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뱅가드의 전 ETF 담당자는 “주식 투자자는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며 배당금을 수령하는 반면, 암호화폐는 성숙하지 않은 자산 클래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암호화폐는 역사적 가치나 현금 흐름이 부족하여 포트폴리오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의 총 보유 비중은 위험 감내 능력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젊고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더 많은 암호화폐를 할당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적정 비율을 5%로 보았다. 투자를 원할 경우, 정액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Dollar-cost averaging)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나는 목표 비율에 도달할 때까지 1%씩 매수한다”고 존슨은 밝혔다. 이렇게 하면 급락 시 한 번에 많은 비중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암호화폐 또한 장기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Morningstar는 최소 10년 이상 보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