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향후 12개월 내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약 3억 8,920만 원에서 4억 9,420만 원(25만~28만 달러) 사이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50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재차 비트코인의 중장기 흐름에 쏠리고 있다.
브란트가 발표한 비트코인 사이클 차트에 따르면, 2011년 이후의 시장 사이클은 총 네 가지 주요 사이클로 나뉜다. 이 차트는 각 사이클의 저점에서 고점까지 걸리는 시간과 반감기 이후의 고점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과거 사이클의 고점은 각각 저점 이후 24개월, 28개월, 33개월째에 도달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이클은 2022년 저점을 기준으로 약 29개월이 경과한 상태이다.
특히 브란트는 이번 사이클에서도 과거와 유사한 패턴이 이어진다면 고점은 2025년 9월에서 12월 사이에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약 2억 780만 원에서 2억 5,020만 원(15만~18만 달러)의 중간값에 머물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상단 이탈이 발생할 경우 최종적으로는 약 3억 8,920만 원에서 4억 9,420만 원(25만~28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브란트는 다만 상승 폭이 이전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첫 번째 사이클 동안 약 10,000%의 상승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2,000%, 700%로 점차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현재 이 사이클에서는 2022년 저점(15,500달러, 약 2,154만 원) 대비 이미 약 480% 상승한 상황이다. 이는 시장 성숙화와 함께 기대 수익률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브란트의 예측은 단순한 전망이 아니라, 차트 패턴과 사이클의 반복성을 토대로 한 논리적인 분석으로 많은 전문가와 투자자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분석이 현실적인 전략 수립에 유용한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브란트는 ETF 자금 유입, 금리 변화, 글로벌 유동성 등 거시 경제 요인이 비트코인의 장기 사이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러한 외부 요인이 기존 패턴을 상쇄하거나 앞당길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2024년 4월에 발생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약 17개월이 경과한 현재, 가격이 정점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시간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역사적 흐름과 외부 변수들이 어떻게 결합하여 앞으로 1년간의 비트코인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