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5년 19만 달러 도달 전망… 타이거리서치, 강세장 시나리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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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제도권 편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인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의 최근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2025년 3분기까지 19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 예측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 기관 자금의 유입, 그리고 규제 완화와 같은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상승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M2 통화 공급량이 90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통화량의 확장은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 경로를 넓힐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체 자산의 투자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집은 이러한 상승 흐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현물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공급량의 6%에 해당하는 약 130만 BTC에 이르며, 이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62.9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투자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어, 중장기 조정기에 대한 강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하루 평균 66만 건의 비트코인 거래 수가 2025년 3월에는 38만 건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거래 단위의 커짐에 따라 대형 거래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소액 거래에서 고액 거래로의 전환을 나타내고 있으며, 관련 네트워크 지표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401(k) 퇴직연금의 비트코인 투자 허용은 시장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퇴직연금 총 규모가 8.9조 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1%의 자금만 유입되더라도 이는 약 890억 달러,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4%에 해당하는 규모로,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연금 자금이 가격 하방 안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과열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MVRV-Z 지표가 2.49로 과열 구간에 진입했고, 최근에는 2.7로 상승하여 단기 매도세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aSOPR(1.019) 및 NUPL(0.558) 등의 다른 온체인 지표들은 여전히 시장이 건전한 상태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평균 매수가에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타이거리서치는 자사의 Valuation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중립 기준가격을 13만5천 달러로 산정하고, 펀더멘탈(+3.5%) 및 매크로(+35%) 보정계수를 적용하여 목표가를 19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시세보다 약 67%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타이거리서치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여전히 구조적 전환기임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변동성에서 벗어나 제도권 자산으로의 변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에서 신뢰 기반의 투자자산으로 재정의되고 있으며, 이 같은 구조 변화는 가격과 펀더멘탈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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