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30년에는 5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이 분석은 비트코인이 10월 기록한 최고가에서 약 36% 급락하며 11월 말에는 8만5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시점에 나온 것이다.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 가격을 50만달러로 설정했다. 다만 이 목표 달성 시점은 이전 예상보다 2년 뒤인 2030년으로 조정됐다.
SC는 이번 하락세를 ‘일시적인 조정’으로 평가하며, 이는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C 디지털 자산 리서치 팀의 제프리 켄드릭은 투자자 노트에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현재 비트코인의 비중은 여전히 낮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50만달러 도달은 여전히 현실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켄드릭은 또한 최근의 단기 조정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의 과거 하락폭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매수세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9만242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0.67%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C는 비트코인의 내년 전망치도 기존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의 공격적인 매입이 종료된 것을 반영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이 ETF 자금 유입과 글로벌 투자자의 참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저명한 투자업체 바이낸스의 허 이 공동대표는 과거 사이클에 비해 기관 투자와 연기금의 참여가 늘어 급격한 하락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비트코인이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잠재적 가격 상승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글로벌 기관의 관심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