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5일(현지시간) 3% 하락하면서 6만 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며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6만 달러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과열된 투자 우려가 금융 시장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은 미국 증시 개장 직후 매도세가 강화되며 6만 달러(한화 약 8,649만 원) 부근에서 고전하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이 중요한 지지선 회복에 실패할 경우 장기 추세선이 지지 역할을 잃고 저항으로 변할 것이라는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지표는 약세장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200주 단순이동평균선(SMA)과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두 추세선이 거래 범위를 상하로 묶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24일 소셜 미디어에서 비트코인이 주간 종가 기준으로 200주 EMA 아래에서 마감했다고 언급하며, 이는 기술적으로 이 구간이 지지 역할을 잃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반등 시 이 구간이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과거 사이클을 바라봤을 때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약세 반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단기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시각이 제시되었다. 트레이더 젤레(Jelle)는 “현재 추세는 명확하다”며 “6만 달러가 무너지면 보다 큰 하락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구간이 붕괴되면 시장 심리의 방어선이 한 단계 아래로 낮춰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형성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금과 미국 주식 또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은 미국 증시 개장 이후 2% 이상 하락한 5,140달러(약 740만 원)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 시장 역시 약세로 출발했으며, 이는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긴장 및 미국의 대외 관세 문제 등 거시적 리스크가 작용했음이 지적되고 있다.
투자 심리 위축의 배경에는 AI와 관련된 과도한 공포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신 시장 뉴스레터인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최근 주식 시장에서 AI의 영향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가총액이 8천억 달러(약 1,153조 2천억 원)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공포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단을 둘러싼 논쟁은 5만 달러 이하로 확산되고 있으며, 트레이더인 크립토 사이언티스트(Crypto Scient)는 4만5,000달러 부근의 공정가치 갭(fair value gap)을 언급했다. 이 가격대는 가격이 빠르게 지나갈 때 생성되는 저유동성 구간으로, 과거에는 이 범위가 후속 조정 과정에서 메워지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6만 달러를 방어하는 것이 단기적인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AI 관련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관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기술적 지지와 저항 뿐만 아니라 위험 자산 전반의 리스크 온/오프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