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해 10월 최고치에서 45%나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하락세는 업계의 통합과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장이자 현재 불리시(Bullish) CEO로 활동 중인 톰 팔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짜 낙관론은 끝났다”고 선언하며, 암호화폐 업계가 대규모 합병과 인수를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은 현재 분산된 암호화폐 생태계의 통합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과거의 거래소 업계를 경험으로 들어 대규모 인수·합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 시장은 지속적인 변동성을 겪었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 6,100달러에서 현재 6만 9,405달러로 하락했다. 팔리는 이와 관련하여 “업계 통합은 1~2년 전부터 이루어졌어야 했다”며, 시장의 비효율성이 구조조정을 지연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심지어 매출이 거의 없는 스타트업들이 2억 달러라는 비현실적인 기업 가치를 요구하던 시기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환상은 이제 끝났다’고 단언했다.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다수는 사업 기반 없이 단순한 제안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팔리는 비판했다. 그는 “이제 막 현실을 인식한 창업자들이 대규모의 경제적 실현을 위해 통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업계 관계자들 또한 지지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아즈나캐피털의 에바 오버홀처 CEO는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섰고,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올해가 지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체이널리시스의 마티아스 바우어-랑가르트너는 2025년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급증하며 온체인 활동의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불법 자금 흐름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범죄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므로, 업계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암호화폐 업계는 이제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서 있다. 성과 없는 프로젝트는 대기업에 흡수되거나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질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톰 팔리는 “이제 진정한 사업과 생존 가능성을 갖춘 팀만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