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4일 7만1,000달러(약 1억 394만 원)를 기록하며 가격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위험자산들이 흔들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70,000달러(약 1억 250만 원) 저항선을 재차 시험하고 있어 단기적인 가격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5% 급등하여 BTC/USD가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를 보면, 매수세가 짧은 시간 안에 급증하면서 여러 핵심 추세선들을 상향 돌파했다. 가격은 200주 지수이동평균(200-week EMA)을 회복했으며, 2021년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약 1억 102만 원)도 다시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1월 이후 여러 차례 정체를 겪었던 7만 달러대가 이번에는 지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분석한 트레이더 라스 코이스트라는 이를 대규모 매집(축적) 국면의 종착점으로 해석하며, 결정적 순간이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스권의 상단을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을 위한 매수 유동성을 찾아가는 시나리오와, 잠시 돌파 후 하락하다가 저점을 재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알란 타디그레이드는 일봉 차트에서 하락 추세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단기 기술적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무스타슈라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ATH(역대 최고가)로 가는 여정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면서도, 알트코인이 더 강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처럼 시장의 위험선호 회복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거시적 환경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번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특히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하여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은 마켓 컬러 리포트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상황이 에너지 가격 및 인플레이션 기대에 연쇄적인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QCP는 비트코인의 강세가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기술적 관점에서의 돌파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충이 가격에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2021년 고점인 6만9,000달러가 확고한 지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가 향후 변동성의 방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