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7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며 여전히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파월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 긴장 상황과 원유 가격의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다시 2조5,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은 한때 6만9,500달러까지 하락하며 해당 지점의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2022년 하락장의 반복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가상자산 분석가인 ‘Ted’는 현재 상황이 당시와 유사하다고 경고하면서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분석가인 ‘bee’는 최근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를 회복한 상황을 ‘가짜 반등(fakeout)’으로 간주하며, 여전히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 내 4만6,76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렇듯 약세 신호가 온존하는 가운데에서도 긍정적인 지표들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고래 투자자’들이 약 4만 BTC를 매집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향후 상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어 기관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를 보인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3월 19일 기준 거래소에 남아 있는 비트코인은 약 272만3,000 BTC로, 지난 6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자산을 인출하여 장기적으로 보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낮추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자금 조달 비율이 ‘음수’로 전환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 동일한 패턴에서 비트코인이 크게 반등했던 사례를 지적하며, 최근 2023년 8월의 경우 비트코인이 이어서 176% 상승한 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현재 거시경제 변수와 수급 요인 간의 변동성이 큰 상황 속에서 방향성을 찾기 위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관의 수요와 온체인 지표가 지속된다면 재반등의 여지도 남아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