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이런 연속 상승 흐름은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반면 하락장 속의 일시적 반등에 그친 사례도 적지 않아 시장에서는 신중한 시각과 기대감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데스크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3월 9일 비트코인이 약 6만8,000달러(약 1억 133만 원)에서 시작됐다. 이후 매일 소폭 상승을 거듭하며 3월 17일에는 7만5,000달러(약 1억 1,179만 원)를 넘어서는 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2월 말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격화되며 지정학적 긴장이 조성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다른 주요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일 이상 연속 상승한 경우는 과거 15차례 있었고, 그 중 30일 후 더 상승한 경우가 9번, 하락한 경우는 6번이었다. 통계적으로 장기적으로 약간의 상승 편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분명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은 지난 경우에 비해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30일 기준 중간값 수익률은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폭이 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의 일간 연속 상승 최장 기록은 2017년의 12일이며, 10일 연속 상승도 여러 차례 있었으나 그 빈도는 낮았다. 따라서 이번 8일 연속 상승은 상대적으로 드문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속 상승 랠리에도 불구하고, 시장 환경을 고려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다. 특히 올해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 반감기 사이클에서, 역사적으로 약세 성격이 나타나는 구간에 해당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과거 약세장에서도 유사한 연속 상승이 있었고, 이후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2년 3월 비트코인은 8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고 이후 30일 동안 30%의 추가 하락을 경험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2026년 사이클이 2022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늘고 있다. 양 시점 모두 반감기 주기상 수축 국면에 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비트코인이 약세장에서는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기록이 있다는 점도 경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측정된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만6,000달러(약 1억 8,786만 원)에서 5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8일 연속 상승은 단기적인 강한 모멘텀을 나타내지만, 반감기 사이클 및 과거 약세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확신’보다는 ‘조심스러운 낙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