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9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극심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적인 가격 조정 속에서도 이더리움의 중장기 로드맵 발표와 디파이(DeFi) 업계의 워싱턴 D.C. 진출, 그리고 1경 7천조 원 규모에 달하는 토큰화 자금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 시장의 근본적인 변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단기 투자자 원가가 202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이번 주 2억 3,800만 달러가 유출되며 5주 연속 순유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온체인 지표가 나타내는 바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MVRV Z-스코어는 0.43으로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HODL 비중은 59.31%에 달해 장기 투자자들이 매도할 압력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솔라나(SOL) ETF에는 6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알트코인의 순환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디파이 업계는 규제 회피 전략에서 벗어나 미국의 규제 당국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온체인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워싱턴 D.C.에 디파이 정책 싱크탱크인 ‘하이퍼리퀴드 폴리시 센터(HPC)’를 설립하고 자금 416억 원(2,870만 달러)을 투입했다. 이들은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는 미국 금융 규제를 개편하고 무기한 선물(퍼프, Perps)을 합법적으로 포함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디파이 산업이 독자적인 정책 룰 메이킹에 나선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은 2026년까지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여 ‘확장성, 보안, 사용자 경험’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이들은 가스 한도를 현재의 6,000만에서 1억 이상으로 증대시키고,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포스트 양자(PQ) 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글램스터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를 통해 양자내성 암호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더리움의 단순 결제망 단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범용 인프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대안금융센터(CCAF)는 전 세계 기업과 은행들이 느린 송금 시스템으로 인해 쌓고 있는 자금이 1경 7천조 원(약 12.5조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머니’가 과거 도요타의 ‘적시 생산(Just in Time)’ 혁명과 유사하게 금융의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의 재무팀의 비효율적인 자금 관리가 사라지면서 향후 AI 에이전트의 자율 결제와 결합될 것이라 예측된다.
현재 토큰포스트 커뮤니티에서는 하락장 속 대응 전략과 개별 알트코인에 대한 질문이 증가하고 있다. 리플(XRP)은 ‘토큰화 머니’ 기반의 국가 간 송금에 대한 유틸리티를 갖고 있으나, ETF 자금 유출로 인해 단기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핵심 자산보다는 위성 자산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하





